역대현조




사재시령상국(司宰寺令相國) 盧 詠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28 22:18:34       조회수 : 691 파일 : 2323081141_D사재시령[원문].hwp

출생(出生)과 생애(生涯) 

출생연대는 미상이다. ()는 공군(公君)이시고, 장연백(長淵伯) () () 공의 10세손으로, 고조부는 광헌공(匡獻公) () ()이시고. 증조부는 고려 봉선대부(奉善大夫) 원종공신(原從功臣) 선위장군(宣威將軍) () ()이시고 조부는 고려 중정대부(中正大夫) 삼사좌윤(三司左尹) () 의성후(義城候) () 세겸(世謙)이시고 아버님은 고려 정순대부(正順大夫)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 () 지명(之命)이시다. 아들은 안강부원군(安康府院君) () ()이시고, 손자는 고려 대광보국(大匡輔國) 숭록대부(崇祿大夫) 정승공(政丞公) () 명신(命臣)이시고, 증손자는 이조판사(吏曹判事) () 국주(國柱), 상호군(上護軍) () 태주(台柱), 삼한삼중대광보국(三韓三重大匡輔國) 벽상좌명공신(壁上佐命功臣) 문하평장사(門下平章事) () 성주(誠柱)이시다.

 

 

脚註

奉善大夫 : 고려 시대에 둔 종사품 문관의 품계

原從功臣 : 고려 시대에 공신의 칭호

宣威將軍 : 고려 시대에 둔 종사품 무관직

中正大夫 : 고려 시대에 둔 상 문관의 종삼품 품계

三司左尹 : 고려 시대에 삼사(三司)에 속한 종삼품 벼슬

正順大夫 : 고려 시대에 정삼품 상 문관의 품계

判典校寺事 : 고려 시대에 둔 전교시(典校寺)의 정삼품 으뜸 벼슬

府院君 : 왕비의 친아버지나 정일품 공신에게 주던 작호

大匡輔國 : 문무관에게 주던 으뜸 품계

崇祿大夫 : 고려 시대에 둔 종일품 문관의 품계

政丞 : 고려 시대에 둔 종일품의 으뜸 벼슬

吏曹判事 : 고려 시대에 이조의 으뜸 벼슬

上護軍 : 고려 시대에 각 군영의 으뜸 벼슬(상장군)

門下平章事 : 고려 시대에 중서문하성에 둔 정이품 벼슬

관직(官職)과 청도입향(淸道入鄕)

고려 희종(熙宗) 때 벼슬이 사재시령상국(司宰寺令相國)이다. 관직에서 물러나 몽고(蒙古)의 침입으로 평안도 용강(龍岡) 쌍제촌(雙梯村)에서 남으로 경상북도 청도군 상당리(上堂里)로 이주(移住)하였다. 청도 운문산(雲門山) 산중 절 아래 동쪽 입구에 대비암(大庇菴)이란 정자를 짓고 절 위쪽 남과 북에 불구불한 굴 집 2채를 지어 소요헌(逍遙軒), 양진당(養眞堂)이라 이름하여 부르고 학문을 닦고 수양하는 장수지소(藏修之所)로 삼아 정자와 굴 집을 오르내리면서 여생을 지냈다.

 

 

脚註

熙宗 : 고려의 제21대 왕(1181~1237)

왕사(王師)와 유순지사패(由旬地賜牌)

왕으로부터 왕자의 사부(師傅)로 부르심을 받고 와병(臥病)으로 누워서 일어나지 않으니 왕이 그 뜻을 받아들여 운문(雲門)소유순지(小由旬地)을 사패(賜牌)하고 증시(贈詩)를 내렸다.

 

 

脚註

由旬地 : 토지의 이수(里數) 단위로 대유순 중유순 소유순으로 구분

由旬地 : 토지의 이수(里數) 단위로 40리의 땅

왕의 증시(贈詩)

남비선학입운문(南飛仙鶴入雲問) 남으로 선학이 날아 운문에 드니

잉차천봉별유원(剩借千峰別有園) 많은 봉우리를 빌리고도 다른 동산이 있네

윤락당년간두기(淪落當年看斗氣) 떠돌아다니는 별 기운을 보니

만장한각섭천근(謾將閒脚攝天根) 장차 한가한 다리가 하늘 끝을 밟겠구나

사재시령상국공묘비명

공의 성씨는 장연노씨요, ()는 영()이시며 자는 공군(公君)이고 선조는 중국 범양(范陽) 사람으로, 당나라 선종(宣宗) 말에 휘() ()께서 아홉 아들 거느리시고 강을 건너 평안도(平安道) 정주(定州) 능리(菱里)에 잠시 살다가 두 번째로 용강(龍岡) 상제촌(雙梯村)으로 옮겨 살면서 아홉 아들 모두가 과거에 급제하여 고려조(高麗朝)를 섬기니 고려조(高麗朝)에서 아홉 고을을 분봉(分封)하였다. 

장연백(長淵伯) () ()께서는 장연노씨의 파시조(派始祖)이시며, () 안필(安弼)께서는 고려 태조(太祖) 9년 문하시중(門下侍中)으로 거란(契丹)을 토벌하는 공을 세워 연강군(淵康君)에 봉군(封君) 되셨으며, 공의 8대조이고, () 공여(公呂)께서는 대광보국숭록대부(大匡輔國崇祿大夫) 일등공신(一等功臣) 겸 상장군(上將軍)이시니 공의 7대조요, () 희연(希衍)께서는 광록대부(光祿大夫) 추밀원사(樞密院使)로 밀원군(密原君)에 봉군(封君) 되었으며 공의 6대조이요, () 영절(潁節)께서는 삼한삼중대광보국(三韓三重大匡輔國) 일등공신(一等功臣) 겸 수의교위(修義校尉) 중랑장(中郎將)으로 공의 5대조요, () ()께서는 보국대부(輔國大夫) 상장군(上將軍)으로 시호(諡號)는 제효공(齊孝公)이고, 공의 고조(高祖), () ()께서는 원종공신(原從功臣) 영호군(領護軍)으로 공의 증조(曾祖), () 세겸(世謙)께서는 삼사좌윤(三司左尹)으로 의성후(義城侯)에 봉해졌고, 공의 조부(祖父), () 지명(之明)께서는 정순대부(正順大夫)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이고, 공의 선고(先考)이시다.

공께서는 고려 고려왕조 때 사재시령(司宰寺令) 상국(相國)을 지내셨으며, 북쪽 지방에서 소란(騷亂) 사태가 크게 일어나므로 남쪽 청도(淸道) 상당리(上堂里)로 오셔서, 운문산(雲門山) 산중에 정자를 짓고, 이름하여 대비암(大庇菴)이라 부르면서, 남북에 우거(寓居)를 만드니 하나는 소요헌(逍遙軒)이요, 하나는 양진당(養眞堂)이라 이름하여 스스로 책을 읽고 학문을 닦는 곳으로 세상을 버리고 은둔(隱遁)하셨다.

현왕(顯王)께서 덕왕(德王)의 사부로 부르셨으나, 병들어 자리에 누운 채 일어나지 못하고 사양하시니, 왕께서 살고 있던 곳 산천(山川) 四十리를 나누어서 사패(賜牌) 하시고 시를 지어 이르시기를,

南飛仙鶴入雲門남쪽으로 선학이 날아 운문에 드니

剩借千峰別有園수많은 봉우리 빌리고도 또 다른 동산이 있네

淪落當年看斗氣떠도는 별의 기운 해마다 보니

謾將閑脚躡天根장차 한가한 다리가 하늘 끝을 밟겠구나

공의 묘소는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송정 坤坐이며, 배는 정경부인(貞敬夫人) 청풍김씨(淸風金氏)이시며, 묘소는 계장(繼葬)이다. () ()께서는 공의 아들이요, 사패(賜牌) 받은 땅을 개척하여 일정하게 나누어 대비암에 맡기고 승도들로 하여 당우(唐虞) 즉 대비암을 비롯하여 우거(寓居)를 지키게 하였다. () 명신(命臣)께서는 공의 손자(孫子)이시고, 공민조(恭愍朝) 때 원보(元輔)이시며, 청도에 돌아와 정물(井勿)과 산각(山閣)을 노닐면서 대비암(大庇蓭)에 사패(賜牌) 받은 땅의 총괄적인 사실을 기록하여 붙이고, 신원평(新院坪) 길가에 비석을 세웠으니, 개략적인 내용인즉 상부(祥符) 갑인년에 입안(立案)하고, 경신년에 사패(賜牌) 받은 내용과 지순(至順) 신미년에 개간하여, 지정(至正) 을유년 비석을 세운 까닭을 기록하였다.

() 국주(國柱)께서는 공의 증손(曾孫)이고, 이조판서(吏曹判書)이었고 도의(道義)에 뜻을 품고 창녕으로 이주(移住)하여 세상에 이름을 드날리기를 바라지 않았다. () 변소(抃素)께서는 공의 현손(玄孫)이고, 조선조 때 청백리(淸白吏)이며, 청민(淸敏)의 시호(諡號)를 받았고현손(玄孫) () 변백(抃白)께서는 안동부사(安東府使)이고, 부사공파(府使公派)를 이루었다.

() 신건(信健)께서는 이조참판(吏曹參判)이고, 공의 6세손이며, () 윤희(允禧)께서는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를 거쳐 정판사(正判事)에 오르고, 공의 7세손이며, () 사영(士英)께서는 병조참의(兵曹叅議) 이요, 공의 8세손이다. 9세손 휘() ()께서는 진사(進士)이고, 건원릉(健元陵) 참봉(陵叅)에 임직(任職)되었으나 노모(老母) 봉양을 위해 사양하였다.10세손 휘() 충언(忠彦)께서는 원주판관(原州判官)이고, 차손 홍언(弘彦)께서는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창의(倡義)하여 전투 중에 적군이 어머님을 해치려 하자 어머님을 지키다 함께 돌아가시니. 적군(賊軍)도 효심과 절의(節義)에 감동하여 내용을 기록하여 표목(標木)을 남겼다. 이에 조정에서 정표(旌表)하고 정각(旌閭)을 세워 절효(節孝)의 시호(諡號)를 내렸다.

원주판관공(原州判官公) 후손(後孫)들이 창녕에 살면서 종족(宗族)이 번연(繁衍)하고 밝았는데, 저 임진왜란 전란 중에 옛 비석을 잃어버려서 문중 어른들이 원통하고 몹시 분하여 중건할 뜻을 가졌으나, 이루지 못하였는데, 다행히 지나간 봄에 성공리에 종론(宗論)을 모아 다만 한 조각 묘갈(墓碣)에 선대(先代)와 후세(後世)의 계통을 아울러 기록하였노라.

 

 

脚註

門下侍中 : 고려 시대에, 중서문하성의 종일품 으뜸 벼슬

淵康 : 장연(長淵) 옛 지명

大匡輔國崇祿大夫 : 고려 시대에 둔 종일품 문관의 품계

上將軍 : 고려 시대에 각 군영의 으뜸 벼슬

光祿大夫 : 고려 시대에 종삼품 문관(文官)의 품계

樞密院使 : 고려 시대에 추밀원에 속한 종이품 벼슬

三司左尹 : 고려 시대에 삼사(三司)에 속한 종삼품 벼슬

正順大夫 : 고려 시대에 정삼품 상() 문관의 품계

判典校寺事 : 고려 시대에 둔 전교시의 으뜸 벼슬. 품계는 정삼품

司宰寺令 : 고려 시대에 둔 사재시의 으뜸 벼슬

相國 : 재상[宰相]의 별칭

賜牌 : 국가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공신전 등을 내리고 그 토지에 대한 지배권 을 보증해 주거나 신개발지의 개발권을 인정해 주기 위해 국왕이 주는 일종의 공 문권.

元輔 : 의정부의 으뜸 벼슬

吏曹判書 : 고려 시대에 둔, 이조의 정이품 으뜸 벼슬

祥符 : 중국 북송(北宋) 진종 때의 연호(1008~1016)

至順 : 중국 원나라 문종(文宗), 영종(寧宗), 순제 때의 연호(1330~1333)

至正 : 중국 원나라 순제 때의 연호(1341~1370).

正判事 : 조선 시대에 홍문관, 춘추관, 훈련원 둔 정삼품 벼슬

兵曹叅議 : 조선 시대에, 병조에 둔 정삼품 벼슬

健元陵 : 조선 태조의 무덤

資料收集編纂委員會

編輯飜譯

參考文獻長淵盧氏世譜, 嶺誌要選, 偉績史, 司宰寺令墓碑銘

리스트

통훈대부 원주판관(通訓大夫 原州判官) 忠彦
노극창 외 2